창틀1 휴지심 하나로 달라진 겨울 밤 휴지심 하나로 달라진 겨울 밤어느 겨울 저녁이었습니다. 난방을 켜도 이상하게 발끝이 시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불을 덮고, 양말을 신고, 난로를 더 가까이 가져와도 차가운 기운은 마치 집 안 어딘가에서 계속 스며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처음에는 나이 탓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추위를 더 타는 나이가 됐나 보다” 하고요. 그런데 가만히 앉아 창가를 바라보다가 문득 손을 뻗어 창틀 아래를 짚어보았습니다.그 순간, 손끝으로 전해지는 미세한 찬바람이 느껴졌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히 바람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버려지던 휴지심 하나그날 밤, 쓰레기통 위에 놓여 있던 휴지심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아무 생각 없이 버렸을 물건이었죠.“이걸로 틈을 막아볼 수 있지 않을까?” 별 기.. 2026. 1. 26. 이전 1 다음